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90% "만족"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11.12 12:00  수정 2025.11.12 14:23

중기중앙회,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조사결과 발표

스마트공장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 있다" 81.7%

중소기업중앙회 본사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 포스코와 함께 추진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의 참여기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24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145개사는 삼성전자 사업에, 101개사는 포스코 사업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90.2%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54.5%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만족 요인으로는 삼성 멘토의 제조현장 혁신 활동과 포스코 전문위원의 QSS 혁신사업 등 대기업의 직접적인 노하우 전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IT 솔루션(MES, ERP, SCM 등)에 대한 만족도는 82.1%, 활용도는 78.5%로 집계됐다. 또한 응답 기업의 81.7%는 스마트공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을 통해 나타난 주요 성과로는 ▲작업환경 개선 및 산업안전 향상(48.8%) ▲생산성 증가(44.3%) ▲품질 향상 및 불량률 감소(43.1%) ▲공급망 및 재고관리 효율화(40.7%) 등이 꼽혔다. 이외에도 '고용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33.3%, '매출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47.6%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구축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으로는 ▲전문인력 부족(44.7%) ▲자금 부담(43.9%) ▲복잡한 행정절차(26.0%) ▲공급기업 탐색 및 매칭의 어려움(19.5%)이 지적됐다.


향후 정책 과제로는 ▲지역별·업종별 맞춤형 지원(61.0%) ▲산업안전 및 작업환경 개선 시스템 지원(37.0%) ▲기초 수준 스마트공장 확대 지원(36.2%)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삼성·포스코 등 대기업의 제조혁신 노하우가 공유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정부 단독 사업 대비 현장 만족도가 높다"며 "전문인력 부족, 자금 부담 등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업종별 맞춤 지원과 기초 수준의 디지털화, AI 도입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