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 車 업계 최초 HDR10+ 인증 획득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1.13 09:53  수정 2025.11.13 09:54

"몰입형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품질 기준을 세울 것"

ⓒ하만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HARMAN)은 자사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HARMAN Ready Display)’로 자동차 업계 최초 HDR10+(High Dynamic Range 10 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하만은 차량 내 디스플레이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HDR10+ 인증은 디스플레이가 밝기·대비·색상 정확도를 유지하며 영화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는지를 평가하는 까다로운 테스트 절차를 통과해야 부여된다. 특히 ‘HDR10+ 어댑티브(Adaptive)’ 기술을 적용해, 한낮의 직사광선이나 야간 도심 조명 아래에서도 자동으로 명암비와 색상을 조정하여 최적의 시청 환경을 유지한다.


하만은 삼성전자 및 파나소닉과 협력해 HDR10+ 자동차 기술 사양을 선도적으로 정립해 왔다. 하만 측은 "이번 인증을 통해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환경과 조명 조건에서도 HDR 콘텐츠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구현할 수 있는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최신 Neo QLED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급변하는 조명 환경에서도 탁월한 화질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NQ3, NQ5, NQ7 시리즈는 지능형 이미지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밝기와 색상을 조정하며,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생생한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기술 인증은 하만과 삼성전자의 긴밀한 협업이 만든 성과다. 하만은 오디오·비디오 기술을 모두 보유한 자동차 기술 선도업체로, 고해상도 영상과 프리미엄 오디오를 통합한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시장 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 사업 책임자 실파 델리(Shilpa Dely) 상무는 “하만은 오랫동안 ‘거실의 경험을 차 안으로 옮기는 것’을 비전으로 삼아왔다”며 “세계 최초 HDR10+ 자동차 인증은 몰입형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품질 기준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운전 중뿐 아니라 주차·충전 중에도 탑승자에게 탁월한 화질의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며, 차량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하만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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