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 보답할 기회" 야구 한일전 1차전 선발 곽빈…일본 좌완 소타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1.14 17:17  수정 2025.11.14 17:17


야구 한일전 1차전 선발 곽빈. ⓒ 뉴시스

야구 한일전 1차전 선발은 곽빈(두산 베어스)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15일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는 곽빈”이라고 알렸다.


곽빈은 지난 7일 고척돔서 펼쳐진 첫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스피드 156km. 경기 후 한일전 1차전 선발이 곽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고, 류 감독도 당시 곽빈을 낙점했다. 문동주, 원태인과 함계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발 자원이다.


곽빈을 선발로 예고한 류 감독은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최근 우리 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했다. 어느 때보다도 내년 WBC가 중요하다”며 “KBO리그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다. 이번 경기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고, 보답할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3월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대만·호주·체코와 경쟁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WBC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상대로 경험도 쌓고, 사전 탐색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주장 박해민은 “도쿄돔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지만 과거다. 한국 야구는 앞을 보고 나아간다. 두 경기를 통해 한국 야구가 발전했다는 말을 들을 계기로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를 위해 대표로 발탁됐다면 승리를 위해 경기해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가진다면 내년 WBC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구팬들도 한일전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4-3 승) 이후 한국은 일본전에서 9경기 연속 패배했다. 최정예 전력으로 격돌했던 2023 WBC 1라운드에서는 4-13 대패의 굴욕도 뒤집어썼다.


류지현 감독. ⓒ 뉴시스

한편, 일본 선발은 3년 차 소타니 류헤이(좌완)다. 150km대 초반의 패스트볼과 포크볼이 주무기인 소타니는 올 시즌 오릭스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4.01을 찍었다.


소타니를 선발로 발표한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올해 성적이 좋았던 노시환, 체코전에서 존재감 보여준 안현민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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