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트럼프 장남 또 만났다…스페인서 회동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스페인에서 트럼프 주니어, 1789캐피털 공동 설립자 오미드 말릭과 함께 만남을 가졌다.ⓒ독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또 만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스페인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 공동 설립자 오미드 말릭도 동석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한 언론사 행사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으며, 트럼프 주니어도 정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기업가들과 면담했다.

또한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 나섰을 때 국내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가 주최한 트럼프 대통령 국빈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정 회장과 오미드 말릭의 인연도 깊다. 정 회장은 미국 정치 후원단체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올해 신설한 아시아 총괄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이 단체의 회동 자리에서 1789캐피털 설립 구상도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2019년 JD 밴스 부통령이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와 공동 창립한 기부자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