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튀르키예 LPG 운반선 공격…큰 불길 치솟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8 09:30  수정 2025.11.18 11:51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즈마일항에 정박하고 있던 튀르키예 국적의 오린다호에서 불길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정박 중이던 튀르키예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을 타격해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 해운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동부 이즈마일 항구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던 자국 LPG 운반선이 확인되지 않은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이 타격한 것이라며 불길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항만청은 텔레그램을 통해 “비상당국, 항만청, 사법기관이 이즈마일 포격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러시아군이 드론을 이용해 무고한 민간 선박에 피해를 입혔다”고 전했다. 공격받은 선박은 오린다호이며 피격 당시 총 16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즈마일항과 가까운 루마니아 또한 “러시아군은 16일 밤부터 17일 아침까지 우크라이나 항구를 공격했다”며 “러시아의 민간 시설 공격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다. 선박 공격 이후 근처 지역 주민 15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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