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2035 경영전략으로 에너지전환·탄소중립 로드맵 제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18 15:09  수정 2025.11.18 15:09

4대 전략 방향과 10대 목표 확정

한국남부발전 2035 중장기 경영전략 체계도.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18일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35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발전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장기적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석탄발전 단계 폐지, 온실가스 규제 강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이 본격화되면서 회사는 미래 경영 방향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남부발전은 올해 초부터 실무부서와 협력사,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외부 전문기관 분석과 탄소중립·재생에너지 확대·ESG 등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전략 체계를 재정비했다.


‘2035 경영전략’은 ▲미래에너지 기반 성장 ▲탄소중립 선도 ▲공공성 중심 ESG 경영 ▲성과 효율 기반 경영혁신 등 4개 전략 방향으로 구성됐다.


10대 경영목표에는 무탄소 발전량 확대, 신성장 매출 증대, 온실가스 감축률 제고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조정이다.


눈에 띄는 목표로는 ‘AX 생태계 달성도’가 제시됐다. AI 기반 업무환경을 내·외부에 확산해 조직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 밖에 ▲에너지 전환용량 3000MW ▲중대재해 사고 제로 ▲동반성장평가 최우수 등급 ▲청렴도 1등급 ▲부채비율 180% 미만 ▲EBITDA 마진율 22% 등 지표를 제시하며 경영효율과 ESG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전략 추진을 위한 12개 실행 과제도 함께 마련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공기업의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글로벌 에너지 리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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