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업그레이드"…돌아온 이제훈, 더 시원하고 깊어진 '모범택시3'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1.18 16:22  수정 2025.11.18 16:24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모범택시'가 세 번째 시즌을 맞아 더 강력해진 복수를 예고했다. 부담감도 있지만, 그만큼 더 시원한 재미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드라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앞선 시즌이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했고, 지난해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제훈은 "전 시즌의 택시는 클래식하고 유니크한 멋이 있었다면 이번엔 성능이 업그레이드가 됐다. 카 액션을 할 때 편했다. 디자인적으로도 멋졌다. 우리의 시그니처가 시즌3에서 더 강력해졌다"라고 업그레이드된 점을 밝혔다.


김도기 캐릭터의 활약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시즌1, 2의 히어로적인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주되, 감정적인 변화도 담긴다. 이제훈은 "김도기가 가진 내면의 아픔 혹은 여러 사건을 거치며 지친 부분을 치유받는 모습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대표(김의성 분), 고은(표예진 분),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 등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팀플레이도 더 강력해졌다. 이제훈은 "함께 한 지 5년이 넘었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인지, 현실인지 헷갈린다. 간극이 많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표예진은 단발머리로 변화를 감행,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 3까지 오며 저도 역할에 대한 고민을 했다. 고은이도 프로다운 모습이 있어야 했다"라고 말해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사이비 종교 등 시의적절한 사건들을 다뤄 큰 반향을 일으킨 '모범택시' 시리즈만의 강점도 담긴다.


강보승 감독은 "이번에도 그런 사건들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두더지 잡기 게임을 뒀다고 여겼다. 두더지 잡기에서는 두더지가 계속해서 나오지 않나. 결국 그 두더지를 멈추기 위해선 그 기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본질적인 접근을 하려고 했다. 시의성 있는 사건을 다룰 때는 재현보다는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시즌3까지 온 만큼, 부담감도 컸다. 이제훈 또한 책임감을 털어놓으면서도 "현장에서 고생했던 순간들을 시청자분들도 분명 느끼실 것 같다. 전 시즌보다 더 깊어지고 끈끈하다. 사이다 같은 통쾌함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최종장'이라는 표현을 두고 이번 시즌이 마지막인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강 감독은 "3부작으로 보통 완결되는 구조가 많아 마지막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최종장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기는 했다. 스포일 수는 있지만, 보시다 보면 어느 순간 숫자 3은 사라질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모범택시3'은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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