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재점화에 삼전·하이닉스 ‘휘청’…코스피 3870선 후퇴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21 10:09  수정 2025.11.21 10:09

3% 이상 내려…외인 ‘나홀로 팔자’에 약세 지속

시총 상위株 일제히 ‘뚝’…LG엔솔·현대차 등 ↓

하락 출발한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860선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다시 떠오른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미국 기술주가 휘청인 가운데 코스피 역시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세에 3870선으로 밀려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1.24포인트(3.28%) 내린 3873.6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밀린 3908.70으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049억원, 227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1조354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2.15%)을 비롯해 삼성전자우(-4.50%)·현대차(-1.34%)·HD현대중공업(-2.40%)·두산에너빌리티(-5.41%)·한화에어로스페이스(-5.35%)·KB금융(-0.83%) 등이 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4.37%)와 SK하이닉스(-7.79%)의 약세가 부각된다. 간밤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16% 내리고, 기술주 중 엔비디아가 3.15% 떨어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77%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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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3포인트(2.64%) 내린 868.4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2.75%) 낮은 867.45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67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1억원, 16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33%)·에코프로비엠(-3.24%)·에코프로(-1.93%)·펩트론(-4.53%)·레인보우로보틱스(-4.86%)·HLB(-3.13%)·삼천당제약(-4.24%) 등이 내리고 있고, 에이비엘바이오(0.68%)·리가켐바이오(0.11%)·코오롱티슈진(6.35%) 등은 오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고평가 우려 속 마이크론(-10.9%)을 비롯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4.8%) 급락을 반영, 전일 상승했던 반도체·전력기기 등 AI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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