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V, AI 탐사 다큐 공개…해양 침략종과 생태전쟁 현장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11.20 09:23  수정 2025.11.20 09:24

22일 첫 방송

한국낚시채널 FTV의 다큐멘터리 ‘바다의 살수대첩: 침략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관련 이미지ⓒ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기후 변화로 촉발된 바다 생태계의 격변을 기록한 대규모 탐사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20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한국낚시채널 FTV의 다큐멘터리 ‘바다의 살수대첩: 침략자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해수 온난화로 급증한 해양 유해종 확산과 이에 맞서는 자연 생태계의 방어 메커니즘을 본격적으로 추적한 탐사 프로젝트다.


해당 작품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추진한 AI·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공공·공익 단편(교양) 분야에 선정돼 제작됐다.


제작진은 통영·포항·제주 등 국내 주요 해역과 일본 연구기관을 직접 찾아가 유령멍게,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로 대표되는 해양 생태 교란의 현장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해녀, 어민, 연구진 등 현장 전문가 수십 명의 경험과 분석을 담아 '지금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기'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FTV가 쌓아온 수중 촬영 기술에 수중 드론과 AI 영상 생성·후처리 기술을 결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AI 영상 처리 서비스가 제작 전반에 투입돼 4K 이상 업스케일링, 색보정, 노이즈 제거 등 대규모 후반 작업을 자동화했다.


최신 AI 엔진을 활용해 탁한 해양 환경에서 촬영된 장면을 선명하게 복원하고 기존 생태 다큐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고품질 영상미를 구현했다.


텍스트 시나리오만 입력하면 장면을 분석해 이미지 및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는 ‘AI 기반 시나리오 영상화 솔루션’도 도입됐다. AI를 통해 가상 스토리보드 및 콘셉트 이미지 제작을 고도화하고 복잡한 시각화 작업을 빠르게 처리해 제작 효율을 높였다.


한국낚시채널 FTV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생태 고발이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한 방향을 묻는 작품”이라며 “촬영과 후반 작업 전반에 AI 기술을 결합해 공익 콘텐츠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다의 살수대첩: 침략자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오는 22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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