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에 반도체株 강세…코스피 4030선 회복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20 09:52  수정 2025.11.20 09:52

외인·기관 ‘동반 사자’에 오름세 지속

삼전·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株 강세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880선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를 견인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8.57포인트(2.51%) 오른 4028.0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6포인트(2.58%) 높은 4030.97로 개장한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533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18억원, 2609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17%)·삼성전자우(2.88%)·현대차(0.57%)·HD현대중공업(2.09%)·두산에너빌리티(5.11%)·한화에어로스페이스(1.77%)·KB금융(0.16%) 등이 오르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3.99%)와 SK하이닉스(4.27%)가 나란히 강세다. 엔비디아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80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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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4포인트(2.02%) 오른 888.9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4포인트(1.59%) 높은 885.16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1억원, 25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4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강세다. 알테오젠(2.76%)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93%)·에코프로(7.19%)·에이비엘바이오(3.41%)·펩트론(5.83%)·레인보우로보틱스(2.60%)·리가켐바이오(0.23%)·HLB(1.84%)·삼천당제약(2.53%)·파마리서치(3.69%) 등은 오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호실적과 이에 따른 주요 AI 기술주의 시간 외 주가 반등 흐름을 반영하며 AI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 테마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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