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업 상반기 매출 5조5000억원…등록업체 233곳으로 증가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1.20 12:00  수정 2025.11.20 12:00

상반기 매출 10%↑…PG·선불업 모두 확대

등록업체 233개로 증가…신생업체 중심 미준수 사례도 늘어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 시장이 업체 수와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 시장이 업체 수와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자금융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전자금융업 매출은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원)보다 1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이 4조1000억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6.2% 늘었다.


6월 말 기준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는 233개로 지난해 말(207개)보다 12.6% 증가했다. PG업 등록사가 179개로 가장 많았고, 선불전자지급수단 111개, 결제대금예치업 46개 등 순이었다.


PG·선불 잔액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잔액은 15조원으로 지난해 말(14조4000억원)보다 4.2% 늘었다. 이 가운데 PG 잔액은 10조2000억원, 선불 잔액은 4조8000억원이었다.


다만 경영 건전성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업체는 38곳으로 지난해 말(28곳)보다 10개 늘었다. 이들 가운데 6개사는 등록 1년 미만의 신생 업체로, 전자금융업 매출 규모가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고 PG·선불 잔액 비중도 각각 0.5%, 8.2% 수준에 머물렀다.


금감원은 “전자금융 산업이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영지도기준 미준수사에 대해 경영개선계획을 징구하고 경영진 면담 등 관리·감독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또 ‘전자금융업자의 결제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선불업자와 상위 PG사가 거래상대방의 경영지도기준 준수 여부와 정산자금 관리 현황을 결제 리스크 평가에 반영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미준수사에 대한 금융위의 조치 요구 권한 등이 신설되는 만큼, 업계에 제도 변경 사항을 충분히 안내하고 규제 준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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