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보안 총괄법제 ‘디지털금융안전법’ 추진 예고
랜섬웨어·IT사고 대응까지…18개 세션서 최신 금융보안 이슈 집중 점검
유공자 포상·챌린지 시상…금융보안 생태계 참여·경쟁력 강화
국내 최대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인 ‘FISCON 2025’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회사, 금융보안 전문가, 일반인, 학생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융보안원
국내 최대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인 ‘FISCON 2025’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회사, 금융보안 전문가, 일반인, 학생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융보안원은 올해 행사 주제를 ‘Leading the Change’로 정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 금융보안의 역할과 미래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개회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주요 금융회사 CEO, 금융·정보보호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지키기 위한 금융보안 역량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전산시스템 의존도가 높아진 금융서비스 환경에서 보안상 작은 실수만으로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CEO 책임하에 금융회사 스스로 보안을 강화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감독체계와 유관기관 역할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AI 시대·초연결 시대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 총괄 법제인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도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임형우 LG AI연구원장이 국가대표 AI 5대 기업 선정 과정과 금융 분야 AI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특별강연에서는 ▲안전한 금융 AI 혁신 전략(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스테이블코인이 바꿀 금융의 미래(서병윤 DSRV 이사)가 발표돼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FISCON의 주제 강연은 ▲디지털 금융 전략 ▲기술 혁신 트렌드 ▲위협 대응 등 3개 분야, 총 1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금융회사 보안담당자 대상 비공개 세션에서는 최근 랜섬웨어 공격 전략과 2025년 주요 IT 사고 사례를 기반으로 대응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금융보안 발전 유공자 포상에서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신한은행 송영신 상무, KB증권 신용철 상무, 교보생명보험 이남규 상무, 삼성카드 손영설 상무가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금융 AI Challenge ▲금융보안 위협분석대회 FIESTA ▲금융권 버그바운티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기술이 금융의 모양을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금융의 본질은 언제나 ‘신뢰’”라며 “FISCON 2025는 이 본질을 지키기 위해 미래가치를 만들어가는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이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FISCON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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