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 베팅한 개미
순매수 1·3위 종목 수익률 마이너스
코스피 하락에 베팅한 외인
순매수 2·4위 종목 수익률 플러스
코스피가 고점 대비 7%가량 조정을 받은 끝에 반등했지만, 개미들의 주름살은 좀처럼 펴지지 않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4221.87)를 기록했던 이달 첫 거래일(지난 3일)을 전후해 개인 투자자들의 국장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지수가 우하향하는 일이 잦아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코스피가 고점 대비 7%가량 조정을 받은 끝에 반등했지만, 개미들의 주름살은 좀처럼 펴지지 않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4221.87)를 기록했던 이달 첫 거래일(지난 3일)을 전후해 개인 투자자들의 국장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지수가 우하향하는 일이 잦아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21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최근 1주일 동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KODEX 레버리지(2510억원)였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지수 상승이 예상될 때 매수세가 몰린다.
개미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을 1554억어치 사들이기도 했다. 이는 개인 순매수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에 베팅한 셈이지만, 두 상품의 수익률은 각각 –11.73%, -5.77%로 파악됐다.
개미들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국장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6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는 외국인 순매수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KODEX 인버스를 110억원어치(순매수 4위) 사들이기도 했다.
지수 하락이 예상될 때 자금이 몰리는 두 상품의 수익률은 11.65%, 5.71%로 나타났다.
ETF 시장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엇갈린 흐름이 확인된다.
개미들은 이달 초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에서만 13조632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9조9797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개인들은 SK하이닉스(5조611억원)와 삼성전자(2조1598억원)를 8조원가량 쓸어담았다. 증권가에서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6조2442억원)와 삼성전자(1조8488억원)를 8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한편 향후 코스피 방향성은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에 달렸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매수세를 유지하며 지수 하단을 떠받쳤던 개미들이 1.4조원가량을 팔아치웠음에도,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5321억원어치 사들이는 등 매수 우위를 보인 덕에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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