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넣기 무섭네"…서울 휘발유값 평균 1806.85원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11.21 08:34  수정 2025.11.21 09:29

21일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 리터당 1.29원 올라

전국 평균은 1737.29원…올해 최고치 넘은 뒤 상승세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800원대를 넘어선 19일 서울 한 주소에 휘발유 판매 가격이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국내 휘발유 가격이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일부 환원 등의 원인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에선 휘발유 가격이 9개월 만에 1800원대를 넘어섰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일 대비 리터(ℓ)당 0.83원 오른 1737.29원이다. 올해 최고치였던 리터당 1733원(1월 5일·2월 1일)을 뛰어넘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5일 이래 매일 올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일 대비 리터당 1.29원 오른 1806.85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716.59원으로 전일 대비 1.37원 올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오르고 있다. 전국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1.04원 오른 1647.58원이다. 서울 평균 판매가는 1.91원 오른 1718.59원이다.


이로써 한 때 일본보다 200원 이상 저렴했던 휘발유 가격이 오히려 100원 이상 더 비싸졌다.


국내 유가가 3주째 상승하고 있는 건,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맞물려 원유 수입 단가가 높아진 영향도 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도 휘발유 가격 상승을 체감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달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10%에서 7%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15%에서 1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한동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조만간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올해 최고치인 1807.96원(1월 28일)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