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종전안 받아들일 것…상황 낙관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21 08:31  수정 2025.11.21 14:36

푸틴, 서부사령부 방문…핵심 거점 쿠퍈스크 점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댄 드리스컬 미 육군장관이 20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가 구상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안 초안을 접수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급파한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과 만나 종전안 초안을 전달받았다. AP는 “초안에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보장, 유럽 안보, 미국과 러시아의 미래 관계 구상 등 28개 조항이 담겼다”고 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를 위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한 달 동안 바쁘게 일했다”며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모두와 접촉했으며 평화를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지 고심했다.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세부사항을 말할 수 없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모두 이를 수용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드리스콜 장관이 상황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전쟁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과 같이 곧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핵심 거점인 하르키우주 쿠퍈스크를 재점령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서부군사령부를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쿠퍈스크를 재점령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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