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7원 오른 1475.6원 마감…7개월 만에 '최고치'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11.21 17:04  수정 2025.11.21 17:04

장중 1476원 터치하기도…관세 이슈 불거진 4월 9일 이후 최고치

인공지능(AI) 거품론 재점화 및 연준 12월 금리동결 전망 등 영향

달러인덱스 100.081…전날 比 0.16% 내렸지만 사흘째 100선

2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에 1470원대 중반까지 오르며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7.7원 오른 1475.6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4.5원 오른 1472.4원으로 출발해 오후 1시15분께 1469.2원까지 상승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마감 직전 기울기가 가팔라지면서 지난 13일 장중 고가(1475.4원)를 넘어 1476.0원을 터치했다.


장중 최고가와 종가 기준 모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4월 9일(장중 1487.6원·종가 1484.1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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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거품론 재점화에 뉴욕 지수가 빠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전망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지속 중인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하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081 수준으로 전날보다는 0.16% 내렸지만 사흘째 100선을 웃돌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18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1.76원보다 7.42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35엔 하락한 157.15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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