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전당대회 시작…조국 "정치의 낡은 해도 찢고, 새항로 개척하겠다"

데일리안 청주(충북)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11.23 15:40  수정 2025.11.23 15:43

23일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

"오직 국민들의 뜻을 나침반으로 삼아

거대 양당이 가지 않은 길로 가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혁신당은 한국 정치가 의지해 온 낡은 해도(海圖)를 찢어버리겠다"고 밝혔다.


조국 당대표 후보는 23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실시한 정견 발표에서 "오직 국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거대 양당이 가지 않은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겠다"며 "정치·민생·경제·사회·인권 개혁의 새로운 항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전국에서 모인 혁신당 당원들을 향해 "대선후보도 없는 정당이라는 조롱을 버티면서 정권교체에 앞장선, 기어코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내란을 격퇴한 당원 동지 여러분이 정말로 정말 자랑스럽다"며 "정치검찰의 화살을 맞을 때, 한 평도 안 되는 독방에 갇혀 있을 때도 흔들리지 않고 좌절 않고 묵묵히 혁신당을 지킨 당원 동지 여러분이 참으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다시 새로운 항해를 떠나야 한다. '윤석열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은 어떤 세상인가' '대한민국이 마침내 도착해야 할 항구는 어디인가' 국민들은 묻고 계신다"며 "혁신호는 국민과 함께 이 모든 항해를 마치고, 출발선이 같은 나라, 자유권은 물론 사회권을 누리는 나라,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 모두가 성장하는 나라, 바로 '제7공화국'의 항구에 도달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우리는 폭풍과 격랑을 맞을 것이다. 그래도 함께 하시겠느냐. 나 조국을 혁신호의 선장으로 믿고 함께 하시겠느냐"라며 "우리가 창당 때 꿈꿨던 꿈은 무엇인가. 오직 국민 중심의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 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정당, 당원의 삶에서 정책을 시작하는 정당, 백 마디 말보다 실천으로 믿음을 쌓는 정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함께 텅빈 벌판에서 혁신당을 만든 당원 동지 여러분. 쇄빙선이 돼서 정권 심판에 불을 지피고 민주 진보진영의 압승을 이끌고, 국회 원내 제3당 만들어 낸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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