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中과의 갈등'에도 지지율 높아…내년 초 중의원 해산할 수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21 19:50  수정 2025.11.21 19:54

"다카이치, 한 달 동안 일에 몰두…의회, 이르면 1월 해산"

지난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에 출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르면 다음 해 초 중의원(하원) 의회를 해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가 지난달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출범 한 달을 맞은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5%로 집계됐다. 출범 한 달 기준 역대 7번째로 높다. 마이니치는 “다카이치 총리의 측근들은 ‘내각 지지율이 높을 때 중의원 조기 해산과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 관계자는 “총리의 지지율이 높지만, 연립 정부는 양원 모두에서 과반에 못 미친다”며 “해산이 이뤄지면 1월일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예산안 처리 후인 4월 혹은 회기말인 6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된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정부 부처의 모든 회식을 없애고 숙소에서 공부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없는 날에도 외부 모임에 가지 않았으며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일에 몰두하는 한 달을 보낸 셈이다.


다만 외교면에서는 리스크가 부각 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의회 연설에서 “대만에서 유사 상황이 발생하면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해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후 중국 정부는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과 관련된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