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귀농인 고민 반영해 내년 그린대로에 지능형 안내 기능 도입
그린대로 메인페이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남긴 질문 920건을 분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플랫폼 이용자가 작성한 실제 질문을 수집해 귀농 준비에 필요한 주요 정보 영역을 12개 범주로 분류한 결과를 담고 있다.
분석 결과 귀농 희망자의 관심사는 지역·주거·토지(23.0%)와 작물·농사(22.7%)가 가장 높았다. 귀농을 결심한 뒤 실제 정착 지역과 생계 작물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책·지원(19.7%), 준비·절차(13.9%) 순이었다.
질문 유형을 보면 대부분 농업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귀농인으로 파악됐다. '무엇부터 해야 하나'와 같은 기본적 질문이 많았고, 복잡한 정책 정보와 지원 자격 요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정원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이용자의 준비 단계와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추천 시스템’을 내년도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의 자본·노동력·선호 지역 정보를 외부 데이터와 연계해 작물 추천과 수익성 분석 등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동진 농정원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귀농 희망자가 실제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상담 자동화, 맞춤형 교육 추천, 시뮬레이션 등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내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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