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순환식 수경재배 성과 확산 현장 평가회 개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11.25 11:01  수정 2025.11.25 11:02

논산 토마토 농가 비료 30% 절감

시설과채류 대상 신기술 확산

순환식 수경재배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오는 26일 충남 논산 토마토 농가에서 순환식 수경재배 우수 농가 사례 공유회를 개최한다. 순환식 수경재배는 재배에 쓰인 양액을 회수·재사용해 물과 비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전국 16개 지역 17개 농가에 2024년부터 시범 사업이 보급됐다.


현장 평가회에서는 주기적 배액 분석, 회수된 배액 관리, 배액 탱크 용량 산정, 희석률 결정 등 최근 농진청이 제시한 지침을 실제 현장에 적용한 논산·횡성·보성 농가의 성과가 공유된다.


논산 토마토 농가는 이 기술 도입 후 비료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했다. 강원 횡성 대추방울토마토 농가는 양액을 토양 재배에도 활용해 폐양액 배출을 최소화하는 사례를 발표한다. 보성 농가는 배액 간격 확대와 미생물 자동 측정기 활용으로 관리 효율을 높였다.


농진청은 평가회를 계기로 우수 사례 확산과 함께 기술을 처음 접하는 농가에 맞춤형 상담·기술지도, 현장 점검, 순환식 수경재배 지침 배포, 배액 병원균 분석 등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4개 지역 16개 농가를 추가로 선정해 전체 시스템 점검과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


유인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순환식 수경재배는 자원 절감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동시에 이룰 핵심기술”이라며 “농가가 안정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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