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마비 대비”…카카오페이증권, ‘IT 재난 대응 훈련’ 실시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25 16:45  수정 2025.11.25 16:45

침수·정전 등 대규모 재해에도 무중단 전환

실제 상황 기반 복구 프로세스 개선 과제 도출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대규모 재해 상황을 가정한 ‘IT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데이터센터(IDC)가 중단되는 환경에서도 거래 서비스가 끊기지 않도록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25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두 개 데이터센터 중 한 곳이 침수·정전 등에 의해 완전히 마비되는 극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단순 시스템 오류가 아닌 센터 한 곳이 통째로 멈추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했다.


훈련은 지난 23일 새벽 3시부터 아침 8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실시됐으며, 카카오페이 및 카카오페이증권 기술 조직 약 40명이 참여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두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이중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한 곳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센터가 곧바로 업무를 이어받는 구조다. 회사 측은 “실제 훈련에서도 무중단으로 전환돼 거래·조회 서비스에서 업무 연속성이 확보됐고, 일부 개선점을 발굴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훈련을 통해 재해 시나리오별 대응 속도와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단계별 소요 시간과 복구 품질을 분석해 추가 개선 과제도 도출했다. 향후에는 클라우드까지 포함한 ‘3중 안전망 체계’ 검증으로 훈련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데이터센터 무력화 훈련’은 극한의 장애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투자 서비스가 실제로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는지를 점검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정기적인 훈련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기술적 안전망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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