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서 또 마약 발견…두 달간 16번째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11.26 18:48  수정 2025.11.26 18:48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벌써 16번째다.


2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에서 식물 조사 중이던 한 연구원에 의해 우롱차 포장지에 싸인 마약류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확인 결과 중국 차(茶) 상품으로 위장한 1㎏의 이 물체는 간이시약 검사 결과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케타민은 환각, 환청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로써 9월 29일부터 이날까지 약 두 달간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총 16차례에 걸쳐 마약이 발견됐다.


제주에서 발견된 마약량은 총 35㎏에 달하며,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약 11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모두 차 봉지로 1㎏씩 낱개 포장된 공통점이 있다.


해경 등은 마약이 주로 발견된 지역인 제주 북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마약 유입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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