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서울푸드 인 방콕 2025’에서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류 중심지인 아세안 대표 국가 태국에서 우리나라 대표 식품 전시회가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6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태국 방콕에서 ‘서울푸드 인 방콕 2025’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K-푸드 수출 성장 가속화와 아시아 2대 식품전시회인 ‘서울 푸드 전시회’의 글로벌화를 위해 마련됐다.
서울푸드 전시회는 싱가포르 식품전과 함께 아시아 2대 식품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6월 킨텍스 개최 때도 45개국 1639개 기업이 전시기업으로 참가한 바 있다. 서울푸드 전시회는 국내를 넘어 전시산업의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으로 ‘서울푸드 인 방콕 전시회’도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K-푸드 총 수출액은 107억 달러로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도 1~10월 누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93억 달러를 기록해 연말까지 100억 달러 돌파는 물론 역대 최대 수출이 예상된다.
최근 10년간(2015~2024) K-푸드 수출 연평균 증가율은 6.6%에 달하고 특히 아세안 대표 국가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각각 8.2%, 11.3%, 10.8%로 K-푸드 수출확대 핵심시장 역할을 했다.
2025년 1~9월 누계 K-푸드의 동·서남아·대양주로 수출액은 18억3000만 달러로 전체 K-푸드 수출의 21.6%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면류(2억6000만 달러), 로얄제리(1억2000만 달러), 김(1억1000만 달러), 커피조제품(1억 달러)이 대표적이다.
‘서울푸드 인 방콕’ 참가 국내기업 41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글로벌사우스 시장 중 아세안 지역 선호도가 가장 높아 진출 희망국이 태국(85%), 베트남(70%), 싱가포르(6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푸드 인 방콕 2025’에는 국내 식품기업 130개사와 해외 바이어 400여개사가 참가 예정이다. ▲태국 및 아대양주 바이어와 B2B 전시상담회 ▲서울푸드 어워즈 수상기업·수출 초보기업 쇼케이스 ▲한인 셰프 쿠킹 시연 ▲한강 라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과정에는 AI 통역시스템과 영상 성과 분석시스템을 도입해 상담 효과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역기업 지원을 위해 전남, 강원 소재 20개 기업이 함께하는 지역특별관도 운영한다.
전시회에 참가한 C사 바이어는 “태국과 인근 아세안 국가에서 K-푸드가 현지인 일상으로 확산되는 만큼 한국 참가사들과 협력해 K-푸드를 C사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아세안은 글로벌 사우스의 주요 축이자, 우리 K-푸드 수출 확대의 핵심 시장”이라며 “‘서울푸드 인 방콕’ 개최가 식품·소비재 수출 도약을 끌어내, 올해도 역대 최고치 수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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