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금리 인하 기조에…코스피 4000선 탈환 실패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27 16:03  수정 2025.11.27 16:03

3986.91 마무리…개인 매도세에 오름폭 일부 반납

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전·하이닉스↑삼바·두에빌↓

코스닥, 개인 ‘나홀로 사자’에 강보합…880.06 마감

2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4000선을 되찾았으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58포인트(0.72%) 높은 3989.45로 출발한 뒤 장중 4023.42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장중 4000선을 회복한 것은 이달 2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다만 개인 매도세에 오름폭을 점차 줄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102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26억원, 149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8%)·SK하이닉스(3.82%)·LG에너지솔루션(0.57%)·기아(0.71%) 등이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0%)·삼성전자우(-0.39%)·두산에너빌리티(-0.13%)·KB금융(-0.80%) 등은 내렸다.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은 보합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거품론·금리 인하와 관련한 우려들이 완화됐고, 그동안 시장을 짓누르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외국인이 복귀했다”며 “SK하이닉스 반등도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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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개인의 ‘나홀로 사자’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31%) 오른 880.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24%) 높은 879.44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575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8억원, 416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58%)·에이비엘바이오(0.81%)·레인보우로보틱스(2.68%)·코오롱티슈진(0.44%)·리노공업(0.47%)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00%)·에코프로(-1.92%)·펩트론(-3.45%)·리가켐바이오(-2.64%)·HLB(-0.86%)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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