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플루언서가 파티에 참석한 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남자친구 피터와 함께 한 파티에 참석한 오스트리아 인플루언서 슈테파니 파이퍼(32)는 "내일 아침 반려견 산책을 시켜야 한다"고 말한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후 그녀는 행방불명됐다.
ⓒ뉴욕포스트
예정된 화보 촬영에 파이퍼가 연락 없이 나오지 않자 사진작가가 직접 집을 방문했지만 문을 연 사람은 피터였다. 수상함을 느낀 사진작가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집 주변에서 파이퍼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웃들은 실종 전날 "큰 소음이 났다"고 진술했고, 파이퍼가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에는 "계단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경찰은 피터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해 조사에 나섰다.
특히 피터는 파이퍼가 사라진 직후 슬로베니아로 국경을 넘어가려다 체포됐다. 또한 그가 몰던 차량이 국경 인근 카지노 주변에서 전소된 채 발견됐지만, 그는 차량이 왜 불탔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터 외에도 두 명의 추가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탐지견을 동원해 피터 가족의 주거지 일대 등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파이퍼 어머니는 "어떤 정보라도 주시면 사례하겠다"며 "제발 딸을 찾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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