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일 북한 평양 중구의 한 소학교에서 신입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AP/뉴시스
북한이 러시아어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북한 무역 및 과학기술 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교육 당국은 러시아어를 4학년부터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과목으로 지정했다”며 “러시아어는 북한에서 인기 있는 외국어 3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는 올해 3000명 이상의 중·고등학생과 300여 명의 대학생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며 "한국어 또한 러시아에서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교육 외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즐로프 위원장은 “우리는 북한과 금융, 에너지, 의료, 지질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29명의 북한 지질학자들이 러시아 지질 기관에서 연수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탐사 및 시추, 지도 제작, 정보 분석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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