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전에 적극적…성공적인 회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협상팀과 평화구상안 협상을 시작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만나 회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양국의 협상팀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핼런데일비치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영토 교환, 안전보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재럴드 쿠슈너(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가 참석했고,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서기, 세르히 키슬리차 외무부 차관이 참여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우리는 계속 진전을 이루고 있다. 종전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전쟁을 끝내는 것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다시 안전해져 침공당하지 않도록 돕겠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우메로우 서기 또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며 “미국은 종전에 매우 적극적이다.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와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 포기와 병력 60만 제한 등이 담긴 평화구상안 초안을 작성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3일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협상팀의 요구사항을 일부 반영해 초안을 수정했고 이날 수정 후 처음 만나 논의했다. 로이터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문제 등 민감한 쟁점들은 정상 간의 회담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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