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17세 대상 부모 관리형 가상자산 저축 서비스
매매는 '불가'…저축·이자 수익만 '가능'
"미래 금융 환경 대비한 조기 교육·건전한 습관 형성 목적"
바이낸스 로고 ⓒ바이낸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모의 관리 하에 자녀가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저축하고 블록체인 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미성년자 전용 서비스다.
바이낸스는 만 6세부터 17세 사이의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부모 관리형 가상자산 저축 서비스 '바이낸스 주니어'를 출시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낸스 주니어는 부모가 자신의 계정과 연동해 자녀의 가상자산 저축 계좌를 직접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부모는 자신의 마스터 계정이나 온체인 전송을 통해 자녀의 계정에 용돈처럼 가상자산을 입금해 줄 수 있다.
자녀는 해당 계좌를 통해 바이낸스의 '플렉시블 심플 언(Flexible Simple Earn)' 상품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을 저축하고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해당 계정에서는 직접적인 코인 매매(트레이딩)가 전면 금지된다.
안전장치도 강화했다. 부모는 자녀 계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으며 필요시 언제든 자녀 계정을 비활성화하거나 송금을 중단할 수 있다. 만 13세 이상 사용자의 경우 일일 한도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송금이 가능하지만 부모가 아닌 타 성인에게로의 송금은 제한된다.
이번 출시는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으로 편입됨에 따라 청소년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전한 금융 습관을 조기에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교육의 일환으로 어린이용 도서 '크립토의 ABC(ABC’s of Crypto)'도 함께 출간했다. 블록체인 기술과 보안, 코인의 종류 등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알파벳을 활용해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허 이 바이낸스 공동설립자는 "화폐와 금융의 개념이 진화하는 시대에 금융 건정성과 이해력은 아이들이 미래를 대비하는 데 핵심 역량"이라며 "바이낸스 주니어는 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투자 습관을 길러주고, 디지털 금융의 기초를 다져주는 가족 금융 이니셔티브"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낸스 주니어는 일부 국가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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