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칠레서 '램시마SC' 판매…중남미 공립 시장 최초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12.02 09:26  수정 2025.12.02 09:26

중남미80%차지하는 공립 시장 첫 진출

출시 지역 확대로 실적 성장 가속화 예고

셀트리온 램시마SC ⓒ셀트리온

셀트리온 칠레 법인은 현지 공공조달청과 ‘램시마SC’ 공급 협의를 지속한 결과 최근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하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2023년 4월 칠레 공공보건청(ISP)으로부터 램시마SC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공보험 등재를 목표로 정부와 소통을 지속했다.


셀트리온 칠레 법인은 램시마SC 허가 이후 임상 자료, 발표 논문 등 다수의 자료를 기관에 제출했고 그 결과 지난 4월 칠레 공보험에 공식 등재됐다. 이후 약 7개월 만에 칠레 공립 시장에서 램시마SC 첫 판매가 이뤄진 것이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의약품 공급 채널이 공립 시장과 사립 시장이 8대 2 비율로 형성돼 사실상 공립 시장이 제품 판매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지 주요 이해 관계자 그룹이 램시마SC 출시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점이 이번 출시에 크게 작용했다. 실제 칠레 염증성장질환(IBD) 학회에서는 램시마SC 공보험 등재를 요구하는 학회장 명의의 등재 요청서한을 심의기관에 공식 제출했다.


칠레 규제기관에서 램시마SC 제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점도 주요했다. 공보험 등재 협의 당시 열린 ‘신규 의약품 등재 심사위원회’에서 10여개 의약품이 최종 심의에 올랐지만, 램시마SC만이 유일하게 등재에 성공하며 리스트에 공식 포함됐다.


현재 초도 물량 공급이 완료된 가운데 IV(정맥주사) 제형에서 SC(피하주사) 제형으로 환자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는 치료 트랜드를 고려할 때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셀트리온 중남미 법인은 이번 칠레 공급을 시작으로 램시마SC 판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가운데 올해 9월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공립 시장 등재가 완료됐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램시마SC 신규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칠레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한층 넓어져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보험 등재 과정에서 현지 의료진과 환우회가 램시마SC 필요성을 주장하며 성과를 앞당길 수 있었던 만큼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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