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추경호 영장 기각에 "국민이 독재 이겨…내란몰이 포기 명령"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2.03 07:55  수정 2025.12.03 07:59

"사법부, 용기 있게 정치특검 멈춰

폭압 멈추지 않으면 용서치 않을 것"

박성훈 "특검 억지 수사 명백히 드러나"

취임 100일을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영장이 기각된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배웅한 뒤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3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썼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에 법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국민이 독재를 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동혁 대표는 3일 오전 "국민이 이재명 정권에 명령하고 있다"며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국민 탄압을 멈추며 내란몰이를 포기하라는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에 엄중히 경고한다. 독재와 폭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민께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번헌법적·반민주적 내란몰이를 멈추지 않으면 국민이 이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오늘은 계엄과 탄핵, 내란몰이의 어두운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이재명과 민주당의 독재·폭압을 중단시키고 자유민주주의의 새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서 "사법부가 민주당의 내란몰이 정치공작에 제동을 건 상식적 판단"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추 의원에게 '내란'이라는 극단적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며 "기각 결정으로 특검 수사가 '정치·억지·공상 수사'였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위헌정당 프레임 시도는 결국 물거품이 됐다"며 "오늘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짓밟힌 법치를 바로세우고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뒤집어썼던 추 의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면밀하고 충실한 법정 공방을 거친 뒤 그에 합당한 판단 및 처벌을 하도록 함이 타당하다"는 점 등을 사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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