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내 이동통신환경 개선 공동 연구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12.02 13:57  수정 2025.12.02 13:57

국민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 다수가 매일 이용하는 승강기 내 이동통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현장측정 등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다자협력 실증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승강기 내 이동통신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승강기는 주로 건축물의 가장 내부에 설치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신축 건물도 구내이동통신설비나 인접한 곳에 중계기를 설치하더라도 승강기 내에서는 통신이 잘 연결되지 않는 환경적 한계를 가짐에 따라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위한 구조적, 제도적 개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양 기관은 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 다수가 매일 이용하는 승강기 내 이동통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현장측정 등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다자협력 실증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통신서비스의 편익 증진을 넘어, 승강기 내 갇힘 사고와 같이 국민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 휴대폰을 이용한 구조요청 등 원활한 통신환경 구축 확대로 ‘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기관 간 공감대를 시작으로 체결됐다.


실증연구는 ▲아파트, 오피스, 실험타워 등에 실제 중계기 설치 및 수신감도 측정으로 주파수 대역별 적정 출력을 도출하고 ▲승강기 내 전파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안테나 통로 개발 연구와 실증을 추진하는 등 일반 국민이 이용하는 휴대 단말기의 수신레벨 정밀 분석에 기반한 기술적 솔루션과 설치기준 등의 지침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통신서비스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승강기의 운행 안전성 검증에도 주력하며, 주요 제조사의 승강기 시험 타워를 활용해 중계기와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송신전력이 승강기 제어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전자파 적합성(EMC) 실험과 연구도 병행한다.


중계기 등의 출력이 높아질 경우에도 승강기가 오작동 없이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는지 기술 검증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증연구를 포함한 상호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확보된 기술 데이터와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승강기 안전기준 및 통신설비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성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승강기 안전관리 전문기관과 전파기술 전문기관이 각자의 역량을 결합해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승강기의 통신환경 개선을 모색하고, 승강기에 갇혔을 때 신속하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수단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승강기를 이용하는 국민 편의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KCA원장은 “승강기는 국민들의 필수 생활 공간인 만큼 내부 통신환경의 개선은 편익 향상뿐만 아니라 위급상황 발생 시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KCA가 오랜 기간 축적한 현장의 전파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승강기의 구조적 통신서비스 환경 한계를 해결하고, 향후 국민의 전파이용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이번 실증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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