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 판사 8명 무더기 해임…"올해만 149명 해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02 14:59  수정 2025.12.02 15: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2일 애리조나주에 있는 남부 국경 근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뉴욕 이민 법원 판사 8명을 무더기 해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전미이민판사협회(NAIJ) 관계자는 이날 “정부가 뉴욕 맨해튼의 이민 법원 소속 판사 8명을 해고했다”며 “이 법원에는 34명의 이민 판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해임된 8명 중에는 관리자급인 수석 보조 이민 판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민 법원은 사법부가 아닌 법무부 산하에 있어 법무장관이 이민 판사를 해고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를 시작한 지난 1월 20일 이후 매달 이민 판사를 해고해 왔다.


전미이민판사협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던 지난 1월 당시 일하던 약 700명의 이민 판사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149명이 해고됐다. 지난 9월에는 뉴욕 이민법원에서 가장 높은 망명 허용률을 기록하던 한국계 데이비드 김 판사가 해임되기도 했다. NYT는 “해임된 이들은 대부분 이민자에게 관대하다고 평가받은 판사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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