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KRC-AI 전략위원회’ 출범…인공지능 전환 본격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03 09:54  수정 2025.12.03 09:54

첫 회의에서 AX 추진전략·AI 윤리기준 확정

공공서비스 혁신·중대재해 예방 중심 체계 구축

KRC-AI 전략위원회 회의 모습.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의 사령탑 역할을 맡을 ‘KRC-AI 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실행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공사는 28일 서울에서 ‘제1회 KRC-AI 전략위원회 회의’를 열고 ▲KRC-AX 추진전략 확정 ▲KRC-AI 윤리기준 제정 등을 발표했다.


KRC-AI 전략위원회는 공사의 인공지능 전환 정책을 논의하는 상위 전략기구다. 위원장은 김인중 농어천공사 사장이 맡았으며 문명재 연세대 교수와 조영호 농어촌공사 기획전략이사가 공동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외부 전문가 4명과 내부 위원 6명이 포함돼 전문성을 강화했다.


위원회는 우선 ‘KRC-AX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추진전략은 ▲AX 기반 구축 ▲AI 기반 중대재해 제로 ▲AI 업무혁신 ▲국민과 함께하는 AI 등 4대 전략과제와 18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이어 실무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원태 국민대 교수는 “공사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은 공공기관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노승용 서울여대 교수도 “체계적으로 수립된 전략은 실행단계에서 지속적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미 상명대 교수는 “농어촌 분야 AI 기술 발굴을 위한 공모전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위원회는 인공지능 활용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KRC-AI 윤리기준’을 마련했다.


윤리기준은 ▲인간존중 ▲공익실현 ▲데이터 관리 ▲안전성 제고 ▲투명한 활용 등 5대 원칙을 담았다.


양형정 전남대 교수는 “공공기관에서 선도적으로 윤리기준을 마련한 사례”라며 “안전한 AI 활용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부위원장 문명재 연세대 교수는 “위원회를 통해 방향성을 정립하고 실효성 있는 적용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인중 사장은 “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공공서비스 전반의 신뢰와 품질을 높이는 혁신”이라며 “윤리기준을 토대로 조직·제도·서비스를 정비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정적 AX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번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윤리기준 자율점검표’를 마련해 AI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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