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 법원장들에 일선 판사 의견 수렴 요청
9월에 이어 석달만…법원행정처 폐지안도 다룰 듯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지난 9월1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 임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법원행정처가 전국 법원장회의를 앞두고 여당에서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도입 법안에 대한 소속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각급 법원장들에게 요청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각급 법원장들은 오는 5일 오후 정례 전국 법원장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도입 법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최근 전국 법원장에게 메일을 보내 이런 안건을 공지하며 소속 판사들의 의견을 모아 논의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법안들이 법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점, 사법권 독립과 국민 기본권 보장 관점에서 신중한 검토와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법원에선 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법원행정처 폐지안에 대한 의견도 수렴 중으로,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전국 법원장들은 지난 9월 전국법원장회의 임시회의를 열고 여당의 사법개혁 추진과 관련해 "사법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제도 개편 논의에 사법부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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