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 금리 연 4.12~6.2% 수준
일주일 만에 하단 0.100%P·상단 0.028%P ↑
지난 12월 4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20∼6.200% 수준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권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20∼6.200%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연 4.020∼6.172%)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하단이 0.100%포인트(p), 상단이 0.028%p 높아졌다.
혼합형 금리는 앞서 지난달 중순께 약 2년 만에 처음 상단이 6%대를 넘어선 데 이어 하단도 약 1년 만에 다시 4%대에 진입했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3.830∼5.310%에서 연 3.830∼5.507%로 상단이 1주 만에 0.197%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840∼5.865%) 역시 같은 기간 상단은 0.015%p 떨어졌지만, 하단이 0.020%p 올랐다.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상승 폭만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상품들의 금리는 4.25∼5.65%로 0.03%p씩 오른다.
KB국민은행 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상승분 등을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속속 반영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최근 대출 금리가 상승 원인으로 시장금리와 코픽스 등 지표금리의 상승을 꼽고 있다. 다만, 금리 변동 폭을 따져보면, 지표금리 상승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의 하단은 지난 10월 말과 비교해 약 한 달 새 0.430%p(연 3.690%→4.120%)나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오름폭은 0.337%p 정도다.
신용대출 금리의 상단과 하단 상승 폭(+0.220%p·+0.407%p)도 지표금리 은행채 1년물 금리(+0.166%p)를 웃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의 경우 상단이 0.241%p 올랐는데 이는 변동 금리의 주요 지표 금리인 코픽스 상승 폭(0.050%p)의 약 5배에 이른다.
이는 개별 은행이 지표금리를 통해 대출금리에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했을 뿐 아니라, 가산금리까지 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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