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전경. ⓒ데일리안DB
장내기생충 감염이 높게 나타났던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에서 간흡충 양성률이 뚜렷하게 낮아졌다. 질병관리청이 고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조사와 관리를 강화한 결과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12월 11∼12일 장내기생충질환 조사사업 평가대회를 열어 2025년 조사 결과를 공유한다. 5대강 주변 39개 시군구 주민 2만58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체 장내기생충 양성률은 4.4%로 전년 4.5%에서 0.1%p 감소했다. 간흡충 양성률은 2.1%로 전년 2.3%보다 0.2%p 줄었다.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 고유행지역의 감소폭은 더욱 컸다. 두 지역의 간흡충 양성률은 3.9%로 전년 4.9%에서 1.0%p 낮아졌다.
조사 결과는 감염 특성의 차이도 보여준다. 성별·연령별 분석에서 60대 남성의 장내기생충 양성률은 8.9%로 가장 높았다. 간흡충과 장흡충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고 편충과 참굴큰입흡충 양성률은 각각 0.2%와 0.1%였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원을 신속히 찾아내고 조기치료 지원과 예방교육을 강화해 장내기생충 퇴치를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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