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공촌정수장 염소(Cl₂) 사용 중단…소독 냄새 확 줄인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2.11 10:14  수정 2025.12.11 10:15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청사 전경ⓒ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 수돗물 소독 체계를 기존 염소(Cl₂) 방식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촌정수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소독시스템 전환 계획을 세우고 투입 공정, 안정성, 소독 효율 등을 반복 검증해 최적 방식을 확정했다.


이후 관련 설비 구축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영종·서구 전역과 강화 지역 시민에게 소독 냄새를 크게 줄인 고품질 수돗물 ‘인천하늘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소금을 전기분해해 얻는 소독제다. 저장·취급 과정에서 누출 위험이 사실상 없어 정수시설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는 평가다.


기존 염소 방식보다 배관 부식 우려도 적어 장기적 시설 관리에 더 유리하다. 특히 염소 특유의 자극적 냄새가 줄어 시민 체감 품질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염소 가스는 누출 사고 시 정수장 내부를 넘어 주변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적돼 왔다. 이번 소독 설비 전환은 이러한 구조적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조치로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지난해 부평정수장에 이어 공촌정수장까지 소독 방식을 전면 교체한 만큼 앞으로 수산·남동정수장에도 같은 방식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장병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소독제 전환은 정수장 운영 안전성을 강화하고 시민 신뢰를 높이는 결정적 조치”라며 “앞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 공정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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