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플래그십 승자는?…국산은 K9·수입은 벤츠 S클래스

K9, G90 앞서…S클래스는 플래그십 압도적 1위

국산·수입 모두 브랜드 간 격차 확대…시세 차이도 뚜렷

중고차 시장서도 ‘플래그십 양강 구도’ 재확인

국산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는 기아 K9이, 수입차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KB캐피탈

국산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는 기아 K9이, 수입차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캐피탈이 자사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1년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 플래그십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K9과 제네시스 G90 가운데 K9의 판매량이 G90보다 13% 이상 많았다.

넉넉한 실내공간, 기본 사양 구성, 가격 경쟁력 등이 수요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G90은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 고급 소재와 넓은 2열 공간을 갖춘 만큼 프리미엄 시장 내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평균 중고차 시세는 K9이 3539만원, G90은 6011만원으로, G90이 K9대비 약 70% 높은 시세를 보였다. 이는 신차 출시 가격 차이와 플래그십 전용 고급 사양 구성의 차이가 시세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수입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는 벤츠 S클래스가 BMW 7시리즈보다 150%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S클래스는 정숙한 주행 감각과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에 힘입어 의전·비즈니스 고객층에서 꾸준한 선호를 이어왔고, 7시리즈는 역동적 주행 성능과 디지털 편의 기능 강화로 차별화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세는 S클래스가 1억562만원, 7시리즈는 8033만원으로 S클래스가 약 32% 높았다. 브랜드 선호도와 잔존가치 차이가 가격 격차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에서는 플래그십 세단을 비롯해 14만대 이상의 국산·수입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구매 니즈를 폭넓게 충족할 수 있다”며 “특히 KB스타픽 서비스는 차량의 주요 정보와 특징을 한 줄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이 보다 쉽고 빠르게 차량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