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조폭 연루설 관련 직접 해명
경찰, 피네이션 사무실 압수수색…싸이 처방 의혹 확인 중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뉴시스
◆ 한국 영화계 대표 배우 김지미 별세
원로 배우 김지미가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지미는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최근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미는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나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1990년대까지 약 70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 전성기를 이끈 대표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고인은 덕성여고 재학 중 김기영 감독에게 발탁돼 17세에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별아 내 가슴에’(1958)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고,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 ‘장희빈’(1961) 등 멜로드라마와 시대극을 오가며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했습니다.
세련된 이미지와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불나비’(1965)에서 묘령의 여인을 연기하며 ‘팜므파탈’ 매력을 선보였고,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비견되기도 했습니다.
김지미는 김수용·임권택·김기영 감독 등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토지’(1974)로 파나마국제영화제와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육체의 약속’(1975), ‘길소뜸’(1985)으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1985년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영화계 발전에도 힘써왔습니다.
ⓒ소속사
◆ 갑질·불법 의료 논란 속 박나래 “모든 활동 중단”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방송인 박나래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전 매니저들과의 오해는 해소했지만 모든 책임은 제 불찰이라 생각한다”며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나래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더 이상 부담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해, 모든 사안이 정리되기 전까지 방송을 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전 매니저들은 폭행·폭언, 대리 처방 심부름 강요 등 갑질 의혹을 제기했으며,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갈등은 고소·고발로 확전되며 격화됐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박나래를 횡령 혐의로 고발하고 부동산 가압류도 신청했습니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고, 횡령 혐의 고소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뉴시스
◆ 경찰, 싸이 소속사 압수수색…향정 의약품 대리 수령 의혹 수사
경찰이 향정신성의약품을 매니저 등에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 가수 싸이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피네이션 측은 “당국 요청에 적극 협조했으며,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찰 없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매니저 등 제삼자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약물은 의존성과 중독성이 높아 대면 진찰과 직접 처방이 원칙입니다.
경찰은 해당 약물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싸이 측은 “만성 수면장애 진단에 따라 의료진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해왔다”며 “대리 처방 사실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조세호, 조폭 연루설 의혹 부인하며 활동 중단 결정
개그맨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자진 하차했습니다.
조세호는 9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의혹을 해명하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지방 행사 등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온 점을 언급하며 “주변 관계에 신중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은 제 상황으로는 역할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최모 씨와 친분이 있고, 그 대가로 금품이나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소속사는 의혹 제기자 A 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조세호는 “사실이 아닌 부분은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겠다”며 “더 철저히 관리해 같은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소속사 역시 “오해 해소를 위해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변요한–티파니 커플 탄생…소속사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입니다.
변요한 소속사 팀호프는 13일 “두 사람이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혼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없다”며 “뜻이 정해지면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는 마음을 두 배우 모두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요한은 영화 ‘자산어보’, ‘보이스’, 드라마 ‘미생’, ‘미스터 션샤인’ 등에 출연하며 활동해왔습니다. 티파니는 소녀시대로 데뷔해 가수로 사랑받았으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삼식이 삼촌’ 등을 통해 배우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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