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최다승! 1위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돌풍 뚫고 역전의 질주…삼성화재 9연패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2.14 20:52  수정 2025.12.14 20:54



V-리그 여자부 선두 질주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 KOVO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의 돌풍을 뚫고 대역전승을 일궜고, 김종민 감독은 여자부 최다승(통산 158승) 사령탑이 됐다.


도로공사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2-25, 25-21, 25-23, 15-11)으로 이겼다.


김호철 감독이 물러나고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 이후 IBK기업은행은 4전 전승을 달렸다. V-리그 개막 전 치른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IBK기업은행의 돌풍이 시작되는 듯했다.


1·2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완파했던 도로공사도 상대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우려대로 빅토리아-육서영, 그리고 킨켈라 화력에 밀려 1·2세트를 잇따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한국도로공사 모마. ⓒ KOVO

벼랑 끝에 몰린 도로공사는 '19세' 장신 세터 김다은과 모마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희망을 봤다. 강소휘까지 가세하면서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1-2 추격한 도로공사의 기세는 4세트 들어 더 강해졌다. 타나차를 앞세워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를 막지 못하면서 결국 16-16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접전에서 모마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4세트도 가져왔다.


가까스로 5세트까지 끌고 간 도로공사는 빅토리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리드를 잡았고, 12-8에서 김세빈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고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IBK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 이후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모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빅토리아는 33득점을 찍었지만 5세트 들어 공격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 KOVO

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친 도로공사는 이날도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3연승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지킨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통산 158승(143패)를 거두며 역대 여자부 감독 최다승 감독이 됐다.


2016-17시즌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은 김종민 감독은 2017-18시즌 구단 최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21-22시즌에는 팀 최다인 12연승을, 2022-23시즌에는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V-리그 사상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과거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 명문팀으로 꼽혔던 삼성화재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같은 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6 V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3(25-27 25-21 20-25 19-25)으로 져 9연패를 당했다. 2020-21시즌의 8연패를 넘어 구단 최다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삼성화재(2승13패/승점7)는 6위 우리카드(승점18)와의 승점 차가 11로 벌어져 탈꼴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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