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민들이 중국 온라인 플랫폼 쉬인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쉬인과 알리바바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중국발 소포를 단속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카엘 맥그래스 EU 법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유럽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곧 중국발 소포를 대대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며 “(중국 소포에서)매년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험한 제품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플랫폼들은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내리는 것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를 더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 우리는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EU에는 약 46억 개의 저가 소포가 유입됐다. 이 수치는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이중 약 90%는 중국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EU는 2028년부터 150유로(약 25만원) 이하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폐지하고 소포당 2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중국발 소포에 대한 문제가 이어지며 이를 조기에 시행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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