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키운다…학부·대학원 양성체계 전면 개편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2.15 14:43  수정 2025.12.15 14:43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경. ⓒ데일리안DB

바이오메디컬 융합연구의 핵심 인력으로 꼽히는 의사과학자 양성 체계가 학부와 대학원 과정으로 나뉘어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대학과 병원을 중심으로 한 양성 구조를 정비해 의사과학자 배출을 본격화한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6년부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학부과정 지원과 대학원과정 지원으로 개편하고 신규 수행기관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임상 지식에 기초의학과 이학 공학을 결합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의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운영돼 왔다.


그동안 전공의 연구지원과 전일제 박사과정 지원이 분리돼 운영됐지만 2026년부터는 대학원과정 지원 사업으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학부 단계부터 예비 인재를 발굴하고 대학원 단계에서는 연구와 학위 취득을 연계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학부과정 지원 사업은 의사과학자 진로 유인 확대와 예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둔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예비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해 지원하며 2026년에는 6개 이내 기관을 선발한다. 기관당 국고보조금은 연간 3억2000만원 수준이다.


대학원과정 지원 사업은 대학과 병원이 협력해 의사과학자 양성과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일제 또는 부분제 대학원생을 선발해 연구활동과 박사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2026년에는 10곳 이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학원생 지원비는 전일제 1인당 5000만원 부분제 1인당 2000만원이며 기관 사업비는 양성 규모와 성과에 따라 연간 2000만원에서 3억원 범위에서 차등 지원된다.


선정된 기관은 학생 선발부터 연구 실습과 교육 등 학위 과정 전반을 담당한다. 신규 기관 모집 서류 접수는 2026년 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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