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산업·민주화 모든 과정 어르신들 함께해…노고·헌신에 감사"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12.22 14:26  수정 2025.12.22 14:29

"계엄 탓에 후진국 전락위기에서 벗어나 정상궤도 진입"

초고령사회에 "존엄한 노년 보내도록 다양한 정책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화와 민주화의 그 모든 과정에 바로 여러분이 함께했다. 이 자리를 빌려 그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노인회 소속 노년층 190여명을 초청해 '어르신이 걸어온 길, 우리가 이어갈 길'이라는 제목의 오찬 행사를 가지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대한민국 역사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한 해였다. 느닷없는 계엄 탓에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벗어나 가까스로 대한민국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색 빛의 응원봉으로 국민주권을 바로 세운 빛의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대한지 세계에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외국 정상들을 만나보면 우리 국민,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전쟁 이후에 해외 원조에 의존하던 최빈국 대한민국이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나라이자 누구나 선망하는 선진국가"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적·정치적·문화적 성취는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수많은 어르신들이 전쟁의 폐허 위에 맨손으로 집과 기업을 일궈냈고, 이역만리 해외에서 땀 흘리며 조국의 재건과 산업화를 위해서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치며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냈고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돌아봤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2025년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제 어르신 정책이 곧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이 됐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보내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3월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사시는 곳, 익숙한 공간에서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실 수 있게 된다"며 "또 기초연금도 인상하고 노인 일자리도 역대 최대 수준인 115만개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복지를 더욱 촘촘하게 하되 어르신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적 자산으로 발휘하도록 대전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노인회에 대해서도 "각지에서 노인복지 발전과 세대 통합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는데, 앞으로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연합뉴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노인 요양 돌봄 지원 등 정책을 세밀히 준비해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창설·발족한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도 했다.


이 회장은 "6·25 전쟁 당시 극한의 상황에 몰린 대한민국을 위해서 전투 지원 16개국, 의료 지원 6개국, 금융 지원 38개, 총 60개 나라가 힘을 모았다"며 "이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향후 국제 관계에서 상호 협의를 중심으로 평화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한 나라가 되도록 협력과 평화의 정신을 후세에 계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연말연시를 맞아 팥죽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동지를 맞아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따뜻한 팥죽을 준비했다"며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사랑하고 응원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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