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 341곳 용역이행능력 평가 공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23 12:00  수정 2025.12.23 12:02

S·A 등급 143곳…2021년 대비 ‘상위등급’ 비중 확대

2027년 평가부터 자동평가 도입·S등급 인센티브 확대

평가대상업체 등급별 분포표.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 341곳(참여율 62.8%)의 2025년 용역이행능력 평가 결과를 24일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용역이행능력 평가는 측정대행업체의 시험·검사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 도입됐다. 시설·장비·인력 수준과 업무 성과를 종합 평가해 S등급부터 E등급까지 매년 업체별 등급을 부여한다.


기후부는 올해 평가에서 상위등급(S·A)을 받은 업체가 143곳(42%)으로 집계돼 2021년 12곳(8%) 대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측정대행업체들이 평가를 통해 시설·장비·인력 등 측정 역량을 평가 기준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로 보고 있다.


중위등급(B·C)은 157곳(46%)으로 나타났다. 기후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하위등급(D·E) 및 평가 미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지도점검을 강화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 결과와 업체별 등급은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후부는 배출시설 등 측정대행업체 이용자가 업체 선택 시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부는 2027년 용역이행능력 평가(2026년도 평가)부터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스템 입력 기반 자동평가를 도입해 대기·수질 분야 모든 업체를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2년 연속 S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 다음해 숙련도 시험을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도 확대·제공하기로 했다.


장이재 기후부 환경정책기술담당관은 “올해 평가 결과는 업계 전체의 신뢰성과 역량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며 “디지털 평가체계 전환 등을 통해 현장의 측정 정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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