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짐칸에 갇힌 10대 "10분간 공포에..."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2.29 13:37  수정 2025.12.29 13:45

10대 승객이 고속버스 짐칸에 갇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밤 10시40분쯤 10대 승객 A씨는 일본 후쿠오카 공항에서 구마모토 사쿠라마치 버스터미널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탑승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목적지에 도착한 뒤 A씨는 버스기사에게 짐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바로 꺼내주지 않자, 직접 짐을 꺼내기 위해 짐칸 안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갑자기 짐칸 문이 닫혔고, 버스는 그대로 출발해 버렸다.


A씨는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으나 버스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짐 꺼내다 갇혔는데 이거 꽤 위험한 상황"이라며 소셜미디어(SNS)에 당시 상황을 알렸고, 해당 게시물은 36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다음 정차 지점에 도착한 뒤에야 A씨는 짐칸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제야 그를 발견한 버스기사는 한두 차례 사과하며 "괜찮냐"라고 묻는 데 그쳤고, 별다른 후속조치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연락을 받고 온 부모의 차를 타고 귀가했다.


논란이 되자 버스회사 측은 "고객의 생명과 신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매뉴얼에 '짐칸 내부 육안 확인'을 추가하고 전사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씨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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