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연 수출입은행장 “2028년까지 여신 165조…AI·생산적 금융으로 100년 준비”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1.01 09:28  수정 2026.01.01 09:28

지난해 87조원 공급…위기대응 16조·대규모 수주산업 32조 지원

2028년까지 3조원 신규 투자로 15조원 민간투자 견인

중소·중견기업에 3년간 110조원 이상 공급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8년까지 여신잔액 165조원 이상을 달성하도록 정책금융 공급 확대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8년까지 여신잔액 165조원 이상을 달성하도록 정책금융 공급 확대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미국의 통상 압력, 글로벌 공급망의 블록화, 지속되는 높은 환율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당시 수은의 중장기 방향에 대해 미래성장동력 확보, 생산적 금융을 통한 통상위기 극복,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현장성과 실행력을 제시한 바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수출입은행은 이같은 4대 축을 중심으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 ▲지속가능한 경영과 책임있는 공적 금융 ▲AI 전환 가속화 라는 네 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금융지원으로 한국 경제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겠다”며 “2028년까지 여신잔액 165조원 이상을 달성하도록 정책금융 공급확대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략 수주산업 지원과 관련해 그는 “방산·조선·원전 등 전략 수주산업에 대해 수은금융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반도체·바이오·자동차 등 주력 수출산업의 대미투자 금융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급망 대응에 대해서는 “법 개정으로 공급망안정화기금에 대한 출연이 가능해졌다”며 “핵심 기술과 원자재 확보, 생산기반 내재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황 행장은 “수은법 개정으로 직·간접 투자에 대한 법적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금년 내 VC펀드 출자를 개시하고 2028년까지 3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통해 총 15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등 미래 첨단산업과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지분 참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총 11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비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SG와 공적금융 운영과 관련해 그는 “개편한 ESG 경영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겠다”며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사업 전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AI 플랫폼 구축 추진반을 신설하고 ‘KEXIM AI’를 업무 전반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행장은 “수은 100년을 위해 가장 우선하는 가치는 청렴”이라며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내부통제를 철저히 지키는 조직문화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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