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기자단 인터뷰서 "우린 로봇 일하게 만드는 회사"
"PoC 넘어 실전은 2년 후…로봇 교육·운영이 경쟁력"
현신균 LG CNS 사장이 7일(현지시간)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CNS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접점을 넓힌 LG CNS가 올해 사업 방향과 주주정책, '피지컬 AI' 전략을 보다 선명하게 제시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인위적인 주가부양은 단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적이기 어렵다"며 "건실하게 성장하며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인 주가 부양의 정석"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측면에선 중간배당을 도입했고, 배당률 40% 이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상향 가능성도 열어뒀다.
로봇·피지컬 AI 전략에서 LG CNS는 스스로의 역할을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니라 '현장 적용 전문가'로 규정했다. 현 사장은 로봇 산업을 하드웨어 제작, 제너럴 브레인(범용 지능) 개발, 현장·B2C 적용으로 구분하며 "우리는 잘 만들어진 로봇과 제너럴 브레인을 가져와 현장에 맞게 교육시키고, 투입 후 모니터링·매니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즉 현장에서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취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의 제너럴 브레인을 파인튜닝해 '일할 수 있는 로봇'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의미다. 현 사장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로봇을 현장에 맞도록 재학습시키고 투입하는 역할"이라며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기업이 없다면 로봇이 양산되더라도 현장 투입은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이해와 최적화가 필수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지만 하드웨어 기업과 협력한다"며 "로봇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이거나 기대한 액션을 못 하면, 유니트리 등 하드웨어 업체와 협업해 테스트하며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7일(현지시간)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CNS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파트너로는 미국의 '스킬드 AI' 언급했다. 현 사장은 그 이유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파인튜닝 실험을 진행했을 때 잘 워킹했다는 점과, 스킬드 AI의 데이터 생성·전환 역량을 들었다.
그는 "앞으로 로봇 학습의 관건은 엄청난 데이터를 누가 만들어내느냐"라며 "일반 행동 데이터, 비디오 행동 분석을 학습 가능한 데이터로 바꾸는 기술, 시뮬레이터 기반 가상 데이터 제공 등 스킬드 AI의 역량을 활용해 협력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RFM 도입 비용 구조에 대해선 "PoC 단계라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향후 현장 투입이 본격화되면 라이선스 모델이 작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봇이 생산라인에서 실제 생산성 향상을 만들어내는 시점으로는 약 2년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PoC를 넘어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돼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는 단계 기준이다. 현 사장은 "로봇 기술뿐 아니라 현장의 제반 환경이 같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사람과의 연계, 작업 프로세스 정리, 운영 환경 구축 등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격 경쟁력 있는 로봇이 나오려면 양산 체제가 필요하고, 생산라인 구축과 공급망 정비에 시간이 걸린다"며 하드웨어 양산 인프라의 성숙도 역시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퀴형 로봇(AMR/AGV)이나 고정형 로봇은 이미 현장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이족·사족·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형태가 더 넓게 확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7일(현지시간)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CNS
LLM과 RFM/VLM 등 범용 모델은 빠르게 발전하며 평준화될 수 있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현 사장은 "관건은 모델을 현장에 적용해 워킹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로봇을 '신입사원'에 비유했다. "신입사원이 제너럴한 인텔리전스를 가졌다고 바로 일을 하는 건 아니다. 회사가 트레이닝시키고 OJT(온 더 잡 트레이닝)를 하는데, 그 과정을 누가 빠르게 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어떤 로봇·브레인이든 현장 적합도를 판단해 셀렉션하고, 학습·투입·모니터링·재학습까지 수행하는 역량이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모델 또한 고객 요구에 따라 소프트웨어만 구축하거나, 하드웨어를 포함한 공급, 운영·재학습 플랫폼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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