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초청 명단에 美 러트닉 장관 포함…이재용 회동 주목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6.01.27 10:00  수정 2026.01.27 10:08

반도체·상호 관세 인상 언급한 美 정부

외교적 상황, 참석 결정 여부 변수 가능성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 배석해 있다.ⓒAP/뉴시스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28일(현지시간)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 초청 명단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반도체와 상호 관세 인상을 엄포한 상황에서 러트닉 상무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회동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는 러트닉 장관을 포함해 미 의회, 재계 주요 인사들이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참석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참석을 위한 일정 조율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주요 계열사 경영진 역시 미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삼성과 미국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외교 및 비즈니스 장(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양측의 대외적인 외교 상황은 러트닉 장관의 참석 여부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러트닉 장관이 지난 16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100% 관세를 부담하거나 미국 내 생산을 선택해야 한다"며 한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날 미국 정부는 한국 국회가 한미 간의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외교적인 불확실성이 짙어지며 변수가 많은 상황이지만, 이 회장이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러트닉 장관과의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면 행사 전후로 반도체 관세와 투자 문제를 둘러싼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이번 갈라쇼는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으로 구성된 '이건희 컬렉션' 북미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최근 미 동부 지역의 기상 악화가 일부 참석자들의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