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금관구, 규제 직격탄…거래량 30% '뚝'
저가·우량매물 가격 방어, '국평' 매매가 최대 6.48%↑
ⓒ데일리안DB
지난해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서울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도 거래가 감소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격은 상승했다.
13일 집품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분기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지역의 국민평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 연이은 규제의 영향으로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는 감소했지만 매매가는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만 해도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했는데 하반기에는 거래가 감소했지만 가격 오름세는 지속됐다.
노원구는 1분기 거래 건수 350건에서 2분기 거래 건수 536건으로 53.14% 증가했고 매매가도 7억4443만원에서 7억7881만원으로 4.58% 상승했다.
하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거래 건수가 각각 373건, 357건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매가는 8억1479만원으로 4.58%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3분기의 거래 감소는 6월 규제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도봉구도 2분기 거래 건수가 306건으로 1분기(174건) 대비 75.86% 급증했으며 매매가는 5억8334만원에서 6억1552만원으로 5.56% 상승했다.
반면 3분기와 4분기에는 거래 건수가 각각 217건, 170건으로 감소했지만 매매가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4분기 6억3718만 원으로 1.22% 상승했다.
강북구는 1분기 108건에서 2분기 174건으로 61.11% 증가했으며 매매가도 6억8355만원에서 6억8716만원으로 0.53% 상승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거래 건수가 144건으로 감소했지만 매매가는 7억929만원으로 오히려 5.99% 상승했다. 4분기에는 거래 건수가 122건으로 다시 감소했으며 매매가는 7억917만원으로 유지됐다.
또 금천구는 1분기 거래 건수 83건에서 2분기 거래 건수 117건으로 41.57% 증가했으며 매매가는 6억7309만원에서 6억7915만원으로 0.90% 상승했다.
3분기 들어선 거래 건수가 74건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매가는 7억1670만원으로 5.57% 상승했다. 4분기 거래 건수는 80건으로 다시 증가했으며 매매가는 7억6714만원으로 6.48% 상승했다.
관악구의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에 거래건수와 매매가가 서로 엇갈렸다. 1분기 213건에서 2분기 326건으로 거래 건수는 52.60% 증가했으나 매매가는 8억6166만원에서 8억4552만원으로 1.42% 하락했다.
반면 3분기에는 거래 건수가 230건으로 감소했으나 매매가는 8억9552만원으로 5.97% 상승했다. 4분기에는 거래 건수가 239건으로 다시 증가했으나 매매가는 8억9054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구로구는 1분기 306건에서 2분기 517건으로 68.63% 급증했으며 매매가는 7억8324만원에서 8억1187만원으로 3.61%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 거래 건수가 368건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매가는 7억9351만원으로 하락했다. 4분기 거래 건수는 331건으로 다시 감소했지만 매매가는 8억4859만원으로 7.08% 반등했다.
집품은 6·27 대책과 10·15 대책으로 거래 건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매매가는 상승을 지속했다. 고급 매물 중심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북구와 관악구는 거래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규제 이후에도 매매 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집품 관계자는 "지난해 두 번의 규제가 거래 건수에 미치는 영향이 컸던 반면 매매가는 규제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는 거래 건수와 매매가 모두 상승했고 구로구와 금천구는 거래 건수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매매가 상승 폭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규제 영향이 지속될 수 있지만 시장의 흐름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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