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고양이에게 700조 곳간 맡기나”…이혜훈 논란에 여권 부담 가중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6.01.14 17:00  수정 2026.01.14 17:00

[나라가TV] 최수영 “의혹이 의혹을 부르는 상황”

“능력 이전에 공적 책임 감당 자격 문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둘러싼 각종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여러 논란도 여권 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경 서울시의원과 , 강선우 의원, 김병기 전 원내대표 관련 의혹에 이어 이혜훈 후보자 문제까지 겹치며 정부·여당의 대응 능력과 인사 기준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이혜훈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데, 기존 의혹을 해명하기는커녕 또 다른 논란으로 덮으려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부터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조차 제기된 의혹의 범위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국회 인사청문위원들이 60여 건의 자료를 요청했는데 아직까지 단 한 건도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가 청문회 직전에 자료를 한꺼번에 내거나, 끝까지 제출을 미루는 방식은 과거에도 반복돼 온 대응 패턴”이라며 “이미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민주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흑묘백묘론’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능력만 있으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쓸 수 있다는 논리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도둑고양이는 안 된다”며 “흑묘든 백묘든 상관없지만, 도묘(盜猫)에게 국가 재정의 열쇠를 맡길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


특히 이혜훈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 관련한 의혹을 언급하며 “공과 사의 경계가 흐릿하고 탈법·위법 논란이 반복되는 인물에게 700조원 규모의 국가 재정을 맡긴다는 것 자체가 국민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 권한을 감당할 자격의 문제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미국의 장관 인사 기준에서도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권력과 권위의 크기를 감당할 수 있는 인물인가라는 점”이라며 “이혜훈 후보자가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앞두고 ‘말을 아끼라’는 기류가 감지된다는 것은 내부에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현재로서는 논란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이번 인사는 결국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이 이뤄질지 지켜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나라가TV’는 오는 19일(월) 오후 2시에도 시청자와 만난다.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과 패널로 출연하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호흡을 맞춰 정치권 주요 이슈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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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정눔이 도정눔과 눈이 맞은게야!
    2026.01.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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